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3 세포의 문을 따는 만능열쇠, '스파이크 단백질(Spike Protein)' 지난 시간까지 우리는 바이러스가 입고 있는 옷(캡시드, 엔벨로프)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그런데 바이러스가 단순히 옷만 잘 차려입었다고 해서 우리 몸에 들어올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남의 집에 들어가려면 현관문을 열어야 하듯, 바이러스도 세포 안으로 들어가기 위한 특별한 도구가 필요하죠.바이러스의 표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마치 뿔처럼 삐죽삐죽 튀어나온 돌기들을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뉴스에서 지겹도록 들었던 그 이름, 바로 '스파이크 단백질(Spike Protein)'입니다. 오늘은 바이러스가 어떻게 이 돌기를 이용해 굳게 닫힌 세포의 문을 따고 침투하는지, 그 정교한 '열쇠와 자물쇠'의 원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정교한 도킹 시스템: 열쇠와 자물쇠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들어왔다고 해서 아.. 2025. 12. 16. 바이러스가 입는 패딩 점퍼, '엔벨로프(Envelope)'의 역설 지난 글에서 우리는 바이러스가 자신의 소중한 유전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캡시드'라는 단단한 단백질 갑옷을 입고 있다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그런데 어떤 바이러스들은 이 갑옷 위에 옷을 하나 더 껴입고 다닙니다. 마치 추운 겨울날 우리가 두꺼운 패딩 점퍼를 입는 것처럼 말이죠.이 겉옷을 '엔벨로프(Envelope)'라고 부릅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 겉옷을 입은 바이러스가 더 강하고 무적일 것 같지만, 실제로는 의외의 약점을 가진다는 사실입니다. 오늘은 겉옷을 입은 '피막 바이러스'와 겉옷 없이 맨몸으로 다니는 '비피막 바이러스'의 결정적인 차이, 그리고 왜 비누가 바이러스에게 치명적인 무기가 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숙주 세포에서 훔쳐 입은 '지방 코트'엔벨로프(Envelope)는 바이러스가 직접 .. 2025. 12. 15. 바이러스의 단단한 외투, '캡시드(Capsid)'의 비밀 우리는 지난 시간, 바이러스가 상상 이상으로 작은 나노미터 단위의 존재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작은 녀석들이 거칠고 험한 몸보신 밖의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남아 우리 몸속까지 침투할 수 있는 걸까요?바이러스에게 있어 가장 소중한 것은 바로 자신을 복제할 수 있는 설계도, 즉 유전 물질입니다. 이 설계도가 망가지면 바이러스는 끝장이나 다름없죠. 그래서 바이러스는 이 소중한 설계도를 보호하기 위해 아주 정교하고 단단한 '외투'를 입고 있습니다. 오늘은 바이러스의 생존을 책임지는 갑옷이자, 때로는 침투의 도구가 되기도 하는 이 단백질 껍질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소중한 설계도를 지키는 단백질 금고바이러스의 가장 안쪽 깊숙한 곳에는 핵심 부품인 유전 물질(DNA 또는 RNA)이 숨겨져.. 2025. 12. 15. 바이러스의 크기, 도대체 얼마나 작을까? (세포, 세균과 비교) 지난 글에서 우리는 바이러스가 생물과 무생물의 경계에 서 있는 기묘한 존재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렇다면 이 녀석들은 도대체 얼마나 작길래 우리 눈에 보이지도 않으면서, 거대한 우리 몸을 아프게 만드는 걸까요?"작다"라는 말로는 부족합니다. 바이러스의 세계는 우리가 상상하는 '작음'의 단위를 훨씬 뛰어넘는 미시의 세계거든요. 바늘 끝에 수백만 마리가 올라갈 수 있다는 말이 과장처럼 들리시나요? 오늘은 이 보이지 않는 암살자들의 실제 크기를 우리 몸의 세포, 그리고 세균(박테리아)과 비교하여 체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마이크로미터(μm)와 나노미터(nm)의 세계먼저 단위부터 정리해 볼까요? 우리 몸을 구성하는 기본 단위인 '동물 세포'의 크기는 보통 10~100마이크로미터(μm) 정도입니다. 머.. 2025. 12. 14. 바이러스, 살아있는 생명체일까? 생물과 무생물의 경계에서 우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수많은 존재들과 함께 살아갑니다. 환절기마다 찾아오는 감기 바이러스부터 전 세계를 멈춰 세웠던 팬데믹까지, 이 작은 존재들은 늘 우리 곁을 맴돌고 있죠. 그런데 문득 이런 궁금증 가져보신 적 없나요? "도대체 바이러스는 살아있는 걸까, 죽어있는 걸까?"학교 생물 시간에 배웠던 '생물의 조건'을 떠올려봅시다. 숨을 쉬고, 먹고, 스스로 자손을 남겨야 생물이라고 했죠. 이 기준에 비추어 보면 바이러스는 정말 기이한 존재입니다.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먼지 같은 존재인데, 우리 몸에 들어오는 순간 폭발적인 생명력을 보여주니까요. 과학자들조차 오랫동안 골머리를 앓게 했던 이 난제, 생물과 무생물의 경계에 선 바이러스의 정체를 오늘 속 시원하게 파헤쳐 보겠습니다. 1. 혼자서.. 2025. 12. 14. 이전 1 2 3 4 다음 반응형